업소용 착유기를 검색하면 가정용 소형 압착기와 방앗간 설비가 한 화면에 섞여 나옵니다. 둘은 전원 방식, 시간당 처리량, 부품 교체 체계가 전부 다른 기계입니다. 이 글은 방앗간·기름집 창업을 준비하는 분이 처리량, 설비 구성, 품질 기준, 자금 조달 순서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업소용 착유기와 가정용 압착기를 가르는 기준은 전원과 시간당 착유량
가정용 소형 압착기는 단상 220V·1.5kW급이 주류입니다. 업소용은 기준이 다릅니다. 내쇼날엔지니어링 업소용 기종은 모두 380V 3상 전원을 쓰고, 착유량이 시간 단위로 표기됩니다. 점포를 계약하기 전에 전기 인입 용량과 3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착유 방식·용량 구분은 착유기 완벽 가이드에서 다뤘습니다.
방식별로는 유압식과 콜드프레스로 나뉩니다. 유압식은 깨통에 방석을 깔고 착유물을 넣어 1회 배치로 압착하는 방식이며, 내쇼날엔지니어링은 유압식 착유기 특허(제10-1614082호, 2016년 등록)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콜드프레스는 호퍼에 원료를 투입해 연속으로 착유합니다.
| 기종 | 시간당 착유량 | 소비전력 / 전압 | 설치 사이즈(가로×세로×높이) | 중량 |
|---|---|---|---|---|
| 2발 안전형 착유기(정제타입) | 참깨 30kg (1회 6kg) | 2.9kW / 380V | 88×120×148cm | 950kg |
| 콜드프레스 15kg | 볶은참깨 15kg, 생들깨 12kg | 5.6kW / 380V | 97×83×140cm | 300kg |
| 콜드프레스 30kg | 볶은참깨 30kg | 7.3kW / 380V | 120×85×132cm | 350kg |
제품 상세 스펙 기준(2026년 7월). 원료와 상태에 따라 실제 착유량은 달라집니다.
같은 시간당 30kg이라도 유압식과 콜드프레스는 작업 방식이 달라 필요한 인력이 같지 않습니다. 중량 차이도 큽니다. 유압식은 950kg으로 콜드프레스의 세 배에 가까워, 2층 이상 점포나 바닥 보강이 되지 않은 공간이라면 설계 단계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방앗간 창업 설비는 세척·볶음·착유·정제 4단계로 잡는다
착유기 한 대만 있으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참기름 공정은 세척, 볶음, 착유, 정제로 이어지고 각 단계에 설비가 붙습니다. 점포를 계약하기 전에 설비 설치 면적을 합산해 보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 전처리 설비 | 사이즈(가로×세로×높이) | 중량 |
|---|---|---|
| 볶음기 기본형 | 83×83×133cm | 130kg |
| 볶음기 대형 | 105×105×145cm | 350kg |
| 곡물 세척기(물) | 50×60×110cm | 40kg |
| 열풍 세척기(기본형) | 40×50×125cm | 70kg |
| 열풍 세척기(자동형) | 40×50×190cm | 80kg |
정제 단계는 착유기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발 안전형 착유기(정제타입)와 콜드프레스 15kg에는 정제기가 장착돼 있어, 세척기·볶음기·착유기 3종으로 구성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영업신고는 업종 선택부터
기름을 짜서 손님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앗간은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신고 대상입니다. 제조가공업소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영업이고, 자사 온라인몰이나 택배 판매도 가능합니다. 다만 도매·납품 계획이 있다면 식품제조가공업 등 다른 업종 검토가 필요하므로, 사업 계획을 먼저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신고 시 위생교육필증, 건강진단결과서, 제조방법설명서, 임대차계약서가 필요하고 수수료는 28,000원입니다. 신고하지 않고 영업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합니다. 건축물 용도와 시설 구획 기준은 지자체 판단이 따르므로 계약 전 관할 보건소 상담을 권합니다.
품질 기준을 알면 설비 선택 기준도 달라진다
참기름에는 수치로 정해진 품질 기준이 있습니다. 산가 4.0mg/g 이하, 벤조피렌 2.0μg/kg 이하가 대표적이며,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영업자도 자가품질검사 의무가 있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장 내 즉석 제조·판매 참기름·들기름 36건을 검사한 조사에서는 산가, 벤조피렌, 리놀렌산 항목에서 기준을 벗어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벤조피렌이 착유 단계가 아니라 볶음 단계의 고온에서 주로 생성된다는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참기름 제조업체에 보급한 벤조피렌 저감화 설비에 볶음솥 배기장치가 포함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해당 설비에는 세척·탈수기와 이물 제거장치, 여과장치도 함께 구성됐습니다. 볶음 온도 관리와 전처리 설비가 품질 결과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저온압착은 이 지점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생들깨처럼 볶지 않고 짜는 공정은 볶음 단계를 거치지 않습니다. 내쇼날엔지니어링 콜드프레스는 기계 온도 70~80°C, 기름 온도 50~55°C 범위로 조절해 착유하도록 설계된 기종으로, 콜드프레스 착유기 특허(제10-2449471호, 2022년 등록)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볶는 공정과 볶지 않는 공정을 한 대로 운용할 수 있으면 참기름 외에 생들기름을 포함한 품목까지 취급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씨앗별 착유 수율과 열풍세척의 차이는 참기름·들기름 짜는 기계 콜드프레스 착유법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초기 투자 부담은 금융리스로 나눌 수 있다
업소용 설비를 3종 이상 갖추면 초기 비용 부담이 커집니다. 내쇼날엔지니어링 착유 설비는 금융리스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절차는 견적 확정, 리스사 모바일 심사, 리스 승인, 계약금 입금, 납품 순입니다. 계약금은 20%부터이며 보증율은 신용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금융 이자는 최저 5.5%부터 적용됩니다(2026년 7월 기준).
리스는 자금 외의 이점도 있습니다. 리스료 이자는 전액 비용처리가 가능하고, 리스사 물건으로 분류되어 신용상 영향이 적으며, 신규 사업자도 신용이 양호하면 승인이 가능합니다.
설비를 들인 뒤에는 A/S 체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조사 직영 A/S는 본사 A/S센터 접수, 제품 식별 사진 전송, 출동 예정일 안내, 수리 후 비용 결제 순으로 진행됩니다.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부품 조달과 원인 파악이 빨라집니다. 기종에 따라 실린더와 스크류 또는 깨통을 분해할 수 있어, 청소와 소모품 교환을 현장에서 처리하기 쉬운 구조인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